리버브는 쉽게 말해 소리의 그림자입니다. 노래를 부를 때 소리가 벽, 천장, 바닥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잔향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주는 효과죠. 이 잔향 덕분에 보컬은 더 입체적이고 부드럽게 들리며, 마치 특정 공간 안에서 노래하는 것처럼 공간감, 깊이,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리버브가 없는 드라이한 소리는 가깝게 속삭이는 듯 들리고, 리버브를 넣으면 무대 위나 홀에서 부르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리버브에서 꼭 알아야 할 필수 용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re-delay (프리딜레이)
원래 소리와 리버브가 시작되는 사이의 시간 간격을 의미합니다. 프리딜레이 시간이 짧으면 원본 소리와 잔향이 붙어서 부드럽고, 시간이 길어지면 원본 소리가 먼저 들리고 잔향이 뒤따라와 보컬의 명료도가 높아집니다.
Decay Time (잔향 시간)
리버브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길면 울림이 크고 웅장하게, 짧으면 타이트하고 가까운 공간처럼 들리죠.
Size (공간 크기)
가상의 공간을 얼마나 크게 설정할지 정합니다. 작게 하면 방(Room) 같은 느낌, 크게 하면 홀(Hall)처럼 넓은 울림이 돼요.
Damping (댐핑)
잔향 속에서 고음이 사라지는 속도를 조절합니다. 많이 감쇠하면 따뜻하고 부드럽게, 적게 감쇠하면 반짝이는 울림이 유지됩니다.
Mix (Wet/Dry 비율)
원본 소리(Dry)와 리버브(Wet)의 비율입니다. Wet을 높이면 리버브의 양이 많아지고, 낮추면 원본 소리가 중심에 남습니다.
Mix의 비율은 트랙의 인서트에 넣냐, 가상의 리버브 트랙(Bus)을 만들어 넣냐에 따라 달라집니다.